글쓰기1 글로 대화하기 한자문화권에서 글쓰기는 권력의 도구로서 시작되었다. 권력자의 권위를 보이기 위한 수단, 그나마 겉과 속이 다른 상징수단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갑골문자였다. 중국의 문자는 일반 사람들의 의사소통 수단이나 약속을 표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출발된 것아 아니다. 따라서 글은 권력의 상층부만이 쓸 줄 알았고(청나라 말기 문맹률은 95~97%였다는 통계가 있다), 글쓰기란 권력구조의 강화에 기여해야 했으며, 그것에 거슬리는 글쓰기는 용납될 수 없었다.(북한에서 나오는 글들을 보라. 학술서적에서조차 ‘수령님의 은혜’니 ‘장군님의 은혜’니 하는 표현이 없으면 글쓰기가 될 수 없다. 북한은 중국보다 더 중국적으로 된 것이다) 글을 쓰려면 누구든 권력자의 심기를 살피는 자기검열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한자문화권에서 글쓰기.. 2021.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