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론1 선부론(先富論)과 공부론(共富論) 중화인민공화국은 공산당이 집권한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작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중국의 실제는 도무지 사회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명분과 실제가 영 딴판임을 알게 되지요. 또한 여러 가지 불합리한 경우에 부닥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중국인들은 “여기는 중국이니까”라는 말로써 그것을 정당화합니다. 그때야 우리는 비로소 중국공산당이 내세우는 ‘중국특색사회주의’라는 구호는 이런 모순을 합리화하는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요즘 ‘공부’(共富, 공동부유)라는 말을 자주 꺼냅니다.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자고 하면 될 텐데, 왜 ‘공동부유’라고 강조할까요? 형식논리로 따지자면 그것은 중국의 부가 전체적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빈부의 격차가 심한 사회임을 반증한다고 보면 되겠지.. 2021. 9. 9. 이전 1 다음